기사/2007년

'브라운 호투-박진만 3안타' 삼성, 한화에 영봉승

사비성 2007. 7. 20. 23:49
'브라운 호투-박진만 3안타' 삼성, 한화에 영봉승
OSEN | 기사입력 2007-07-20 20:47 | 최종수정 2007-07-20 21:17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한화를 꺾고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삼성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라운의 호투와 박진만의 맹타에 힘입어 5-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크루즈의 공백이 컸다. 이날 한화는 5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무실점으로 침묵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박한이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신명철의 볼넷과 양준혁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심정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5번 박진만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3루에 있던 신명철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한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양준혁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2회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김재걸의 우전 안타와 박한이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신명철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준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재걸이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5회 삼성은 1사 1,3루에서 김한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7회 박진만이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시즌 6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브라운은 6⅔이닝 3 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박진만은 7회 좌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한화는 8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조원우-송광민의 연속 안타와 고동진의 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발 세드릭은 6⅓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취 득점을 뽑을 수 있어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선발 브라운도 잘 던졌고 경기 후반 추가 점수를 뽑을 수 있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고 선발 세드릭은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고 불안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