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프로야구> 올 시즌 현대 깜짝스타는 누구

사비성 2005. 4. 7. 12:21
<프로야구> 올 시즌 현대 깜짝스타는 누구
[연합뉴스 2005-03-13 10:29]

 

(제주=연합뉴스) 장재은기자= 중고 신인을 키플레이어로 끌어올리는 데 묘한 재주가 있는 현대에서 올 시즌 누가 '신데렐라'로 거듭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는 지난 시즌 심정수, 박진만 등 주전들의 방출과 병역비리 여파로 시즌을 앞두고 전력누수가 가장 심각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구단 가운데 하나.

특히 내야의 핵 유격수 박진만삼성으로 건너가고 3루수 정성훈이 병풍을 정면으로 맞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 관계자는 "심정수는 타격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유격수 박진만의 공백은 투수력에 보이지 않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몸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는 김재박 현대 감독의 말대로 지금까지 2군 선수를 1.5군이나 주전으로 끌어올려 매년 좋은 성적을 엮어왔던 현대의 시스템이 올해도 빛을 본다고 가정하면 내야에서 깜짝 스타가 나올 공산이 크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아직 누가 유력하다는 얘기는 할 수 없다"며 "이번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주전들을 가려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험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택근, 김일경, 김승권, 장교성, 지석훈...." 등 선수들의 이름을 줄줄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