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심정수· 박진만 "X-mas는 대구서"

사비성 2004. 12. 1. 20:25
심정수· 박진만 "X-mas는 대구서"
 

‘대박 해’의 크리스마스는 ‘제2의 고향’ 대구에서.

최대 60억원의 초대형 FA 대박을 터뜨린 삼성 심정수(29)가 사자군단의 거포로서 거듭날 준비를 착착 갖춰가고 있다. 현재 용인 수지에 살고 있는 심정수는 발빠르게 이사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24일 선수단 상견례를 위해 대구에 내려왔을 때 집을 소개받아 이곳저곳 둘러본 뒤 대구시내 만촌동의 메트로팔레스에 새 집을 정했다. 교육환경이 좋아 ‘대구의 8학군’으로 불리며 김현욱 김재걸 박석진 등이 주변에 살아 외롭지 않다. 이사 D데이는 오는 21일. 심정수는 “어차피 적어도 4년간은 대구에서 살아야 한다. 빨리 이사를 마쳐야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지금도 수지 집에서 가까운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몸 관리를 해오고 있다.

한편 FA계약 직후 동료 선수들과 부부 동반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박진만(28)도 빠른 시일 내에 대구로 이주할 예정이다. 박진만은 1일 김응룡 사장 취임식에 참석하고 난 뒤 “지금부터 빨리 집을 구해야 되겠다”며 “틈틈이 서울 서초동 삼성레포츠센터에서 운동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