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경기 전 한화 김인식 감독에게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은 "간밤에 좋은 꿈을 꿨냐"는 것. 이에 김 감독은 "나는 한번 자면 곤하게 잠에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꿈같은 건 꾸지 않는다"고 말해 용꿈을 기대했던 기자들을 맥빠지게 만들기도. 김 감독은 또 "삼성 선수들 중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장 경계대상"이라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 4번타자 김태균은 좌중간 펜스에 설치된 PAVV홈런존을 보더니 "지난해에는 2개를 넘겨 최신형 LCD TV를 2개나 받아 하나는 어머니께 드리고 하나는 내방에 걸어놨다"면서 군침이 도는 듯 입맛을 다셨는데 결국 4회 그쪽 펜스를 넘는 홈런을 쏘아 올려 소원(?)성취. 2루수 한상훈도 "12월 8일 결혼하는데 나도 하나 넘겨서 신혼집에 들여놓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지만 그의 꿈은 무산. ◇삼성 ▲11년 연속 가을잔치에 나서서인지 삼성 선동열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 똑같은거 아닙니까. 준플레이오프라고 다른거 뭐 있겠어요?"라고 한마디. 선수단과 마찬가지로 한 프런트도 "평상시와 같아요. 한국시리즈도 아니고…"라며 그다지 긴장하지 않는 모습. 유격수 박진만은 "준 플레이오프를 얼마만에 하는지 모르겠어요. 영 감각이 없네요"라며 웃었다. 최선참 양준혁도 "매번 수라상(한국시리즈)만 받다가 준PO부터 하려니 이상하네요"라고 한마디를 건넸다. 덕아웃에서는 구단 프런트와 기자들 사이에 "삼성이 준PO를 하는 것이 몇년만이냐"는 질문과 "2003년 SK와 준PO가 마지막이다"라는 답이 오갔을 정도. 삼성은 올해까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는데 2001년부터 최근 6년 동안 2002년을 제외하고 5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했다. 비록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선 1차전에서 5-0으로 완패했지만…. |
'기사 > 200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경기는 수비가 중요! 실책이 승부의 분수령 (0) | 2007.10.09 |
---|---|
[PS리포트]“KS는 수라상, 준PO는 그냥 밥상” (0) | 2007.10.09 |
준플레이오프 2차전 앞두고 '대구구장 사나이'에 관심 (0) | 2007.10.09 |
[말말말]몇 개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0) | 2007.10.09 |
[한마디]4위라서 부담 없어요 (0) | 2007.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