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PS리포트]“KS는 수라상, 준PO는 그냥 밥상”

사비성 2007. 10. 9. 09:55
[PS리포트]“KS는 수라상, 준PO는 그냥 밥상”
입력: 2007년 10월 09일 23:13:31
9일 대전 한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 삼성 선수들의 느낌은 어떨까. 여유만만 그 자체였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선수들에게 준플레이오프는 약간 낯선 무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의 마지막 준플레이오프는 2003년 SK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삼성은 SK에 2패로 졌다.

양준혁은 4년 만에 치르는 올해의 준플레이오프를 ‘밥상’에 비유했다.

그는 “한국시리즈가 임금님이 수라상을 맞이하는 기분이었다면 준플레이프는 그냥 밥상을 받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큰 무대를 여러차례 뛰어본 베테랑 타자답게 준플레이오프 정도는 한국시리즈와는 달리 떨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한국시리즈 6회 우승에 빛나는 박진만도 얼굴에 여유가 묻어났다.

박진만은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라 부담이 없다”며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이번 경기를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타점을 기록 중인 김한수도 자신감이 넘치기는 마찬가지. 김한수는 “선수들 모두 긴장 같은 건 없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