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2007 골든글러브, 각종 기록에 도전하는 별들

사비성 2007. 12. 7. 17:31
2007 골든글러브, 각종 기록에 도전하는 별들
조이뉴스24 | 기사입력 2007-12-07 13:57   


<조이뉴스24>

'황금장갑 10개의 주인공들은 누구.'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 3층에 위치한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삼성 PAVV 프로야구 2007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7일 투표를 마감, 수상자가 가려졌다.

그러나 수상자 명단은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되는 만큼 각 포지션의 어떤 스타들이 최고의 별로 떠오를지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준혁, 각종 기록 도전

이번 골든글러브 후보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명타자 부문의 양준혁(38, 삼성)이다. 사상 첫 2천 안타 돌파 등 프로야구의 각종 타자 기록을 새롭게 써가고 있는 양준혁은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발표될 경우 또 다른 기록들을 남기게 된다.

우선 양준혁은 통산 최다 수상자인 한대화(삼성 수석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대화 코치는 1986년부터 1991년, 1993년과 1994년 등 모두 8번이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양준혁은 이승엽(요미우리), 김동수(현대)와 함께 통산 7차례 영광을 누렸다.

지명타자 부문만 따져도 김기태(요미우리 코치)와 함께 4번으로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 지난 해 37세 6개월 15일의 나이로 세웠던 최고령 수상이라는 기록도 스스로 깰 예정이다.

양준혁은 골든글러브와 관련해 좋은 기억만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1995년과 1999년에는 각각 75표와 95표를 받고도 다른 후보들에게 밀려 최다득표 탈락자의 비운을 겪었다.

반면 양준혁은 LG 유니폼을 입었던 2001년 호세(롯데)를 2표차, 2003년에는 이진영(SK)에 15표가 앞서 최소표차 수상선수가 되기도 했다.

◆박진만, 유격수 부문 기록 도전

박진만(31, 삼성) 역시 이번에 수상자가 될 경우 김재박(LG 감독)이 보유한 유격수 부문 최다 수상인 5회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지난 해에는 유효표 총 330표 중 28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영광을 누렸지만 2000년 현대 시절에는 브리또(SK)와 유격수 부문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46표차로 힘겹게 황금장갑을 안기도 했다
.

◆리오스, 외국인 선수 기록 도전

리오스는 외국인으로는 역대 8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22승 5패(평균자책점 2.07)로 8년만에 20승을 돌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경쟁자가 사실상 없는 만큼 최초로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함께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리오스는 투수로는 첫 외국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될 뿐 아니라 1999년 호세(롯데, 외야수)·로마이어(한화, 지명타자), 2000년 우즈(두산, 지명타자), 2002년 브리또(삼성, 유격수), 2004년 브룸바(현대, 외야수), 2005년 서튼(현대, 외야수)·데이비스(한화, 외야수)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 영예를 안게 된다.

한편 역대 시즌 MVP 중 골든글러브를 안지 못한 경우는 프로원년인 1982년 박철순(OB)과 1998년 우즈(OB) 뿐이다.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

▲투수(5명)

리오스(두산) 류현진(한화) 오승환(삼성) 류택현, 우규민(이상 LG)

▲포수(4명)

박경완(SK) 진갑용(삼성) 조인성(LG) 강민호(롯데)

▲1루수(6명)

이호준(SK) 안경현(두산) 김태균(한화) 최동수(LG) 이대호(롯데) 장성호(KIA)

▲2루수(4명)

고영민(두산) 신명철(삼성) 이종열(LG) 김일경(현대)

▲3루수(6명)

최정(SK) 김동주(두산) 이범호(한화) 정성훈(현대) 정보명(롯데) 이현곤(KIA)

▲유격수(5명)

정근우(SK) 김민재(한화) 박진만(삼성) 권용관(LG) 이원석(롯데)

▲ 외야수(13명)

박재홍(SK) 이종욱(두산) 박한이, 심정수(이상 삼성) 박용택, 발데스, 이대형(LG) 송지만, 이택근, 전준호(이상 현대) 김주찬, 정수근(이상 롯데) 이용규(KIA)

▲지명타자(3명)

크루즈(한화) 양준혁(삼성) 브룸바(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