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1년

[프로야구] 시즌 첫 월간상 '신세대 돌풍'

사비성 2001. 5. 1. 15:55

[프로야구] 시즌 첫 월간상 '신세대 돌풍'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1-05-01 14:01

 

 

신세대 돌풍이 야구판을 강타하고 있다.

두산 우완 투수 구자운(21), SK 외야수 채종범(24), 현대 내야수 박진만(25)이 개막 후 4월 한 달 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일간스포츠와 골드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골드스포츠 프로야구 대상'의 올 시즌 첫 월간최고 투수, 타자, 수비 부문 수상자로 결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만 원과 크리스털 트로피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생애 처음으로 월간상을 수상하는 구자운과 채종범은 올 시즌 각각 프로3년차와 2년차의 신인급 선수. 하지만 4월 내내 기존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능가하는 절정의 플레이로 자신들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리고 있다.

구자운은 지난 해 주로 중간계투로 뛰며 가능성을 인정받고 올 시즌 선발로 승격했다.

선발을 꿰차자마자 구자운은 4월 한달 동안 4승(1패ㆍ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을 뿐 아니라 팀이 선두를 질주하는 데도 주역이 됐다.

4월 17일 잠실 삼성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어 5월에도 추세를 계속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종범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4월 최종 타율이 4할2푼7리로 8개 구단타자 중 유일한 4할타자다. 4월 19일 처음 1위에 올라 이후 9경기 내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최종 성적이 2할4푼7리에 그쳤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놀라운 변신이다. 채종범은 끝까지 볼을 보고 칠 수 있는 뛰어난 선구안과 투구의 결대로 스윙이 나가는 타격 감각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고타율 행진을 지속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대 유격수 중 최고로 꼽히는 박진만은 정확한 타구 판단, 유려한 발놀림, 강한 어깨, 흠잡을 데 없는 포구 능력 등 수비의 모든 것을 갖춘 선수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첫 달 일간스포츠 수비상 수상자가 됐다. 올시즌에는 슬러거로 변신, 4월 한달 동안 7개의 홈런을 날리며 홈런 선두(공동)에 오른 것도 화제다.

골드스포츠(www.goldsports.co.kr)는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 포털 사이트회사.

이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직접 프로야구 구단주가 돼 선수를 선발, 팀을 만들어 시즌을 치르는 '드림팀 게임'으로 야구팬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이 밖에 풍부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시상의공동제정사로 나서 프로야구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