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1년

[플레이오브 더 데이] 현대 박진만·박종호의 환상플레이

사비성 2001. 5. 1. 17:50
[플레이오브 더 데이] 현대 박진만·박종호의 환상플레이

[스포츠투데이 2001-05-01 19:21]

 

현대 유격수 박진만(25)과 2루수 박종호(28)는 국내 최강의 키스톤 콤비.1일 수원 SK전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환상적인 병살플레이를 연출,자신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4-0으로 앞서던 현대의 3회초 수비.SK 강성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의 상황에서 윤재국이 현대 선발 전준호의 2구째를 노려쳤다.타구는 빠르게 투수의 옆을 스쳐 중전안타가 되는 듯했다.바로 이때 박진만이 잰걸음으로 나타나더니 깊숙한 타구를 단숨에 걷어올려 글러브에서 볼을 꺼내지 않은 채 2루수 박종호에게 토스,선행주자를 잡았다.

호수비를 펼치기는 박종호도 마찬가지.타구가 깊고 타자·주자가 왼손잡이기 때문에 박종호는 박진만의 글러브 토스를 아예 손으로 잡아 1루수에게 직접 던지는 메이저리그급 병살플레이를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