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메이저급 수비가 따로없네' |
[한국일보 2001-05-02 15:48] |
1일 수원 현대_SK전. 0_4로 뒤지던 SK의 3회초 공격때 1사 1루 상황에서타석에 들어선 윤재국이 현대 투수 전준호의 2구째를 노려쳤다. 2루 베이스쪽으로 빠질 듯한 강한 땅볼 타구는 누가 봐도 안타성.
유격수 박진만이 쫓아가고 있었지만 워낙 잘 맞은 타구였고 방향도 좋아수비 잘하기로 소문난 '천하의 박진만'이라도 소용없을 듯했다. 그러나 박진만은 넘어질 듯 달려가며 어렵게 공을 잡아냈다. 잡은 것 자체만으로도호수비.
박진만은 이어 공을 빼지도 않고 바로 글러브로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박종호에게 토스했다. 박종호는 그 공을 맨손으로 잡아 바로 1루에 던지며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것도 한치의 오차도없이 진행된 메이저리그급 수비였다.
"글러브로 던지고 맨손으로 잡고, 우린 수비를 거꾸로 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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