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내야수 때문에 희비 엇갈리는 양팀 | ||
[스포츠투데이 2000-11-03 14:02] | ||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두산이 1루수 우즈의 허술한 수비 때문에 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회 무사 1,2루에서 카펜터의 1루 땅볼을 우즈가 잡아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지만,병살을 생각하며 주춤하는 사이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5회에도 우즈는 박종호의 1루 땅볼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한 점을 헌납했다.이 상황에서는 우즈의 실책도 문제였지만 두산 내야진의 중계플레이도 엉성했다.우즈가 타구를 뒤로 빠뜨렸을 때 2루수 이종민이 백업을 들어갔으나 마음이 급했던지 공을 잡다가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것. 반면 현대 내야진은 매경기 탄탄한 수비솜씨를 자랑했다.3루수 퀸란의 수비 솜씨는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정평이 나 있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절정을 보여주는 듯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의 4회말 공격 때 현대는 우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심정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연속된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후속타자 이도형의 3루 강습 타구를 퀸란이 넘어지면서 잡아낸 뒤 깔끔하게 병살로 연결시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현대 유격수 박진만도 수비에서만은 이종범의 뒤를 이을 만하다는 칭찬을 받았다.수비폭이 넓기도 하지만 어깨도 좋아 웬만한 내야 안타성 타구도 아웃시키는 환상 수비를 자주 펼쳤다. 내야 수비의 핵은 양팀의 포수.현대 박경완은 안정된 투수리드를 바탕으로 내야 수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면 두산 홍성흔은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2차전에서는 두산 포수 홍성흔의 세 차례 2루 악송구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막기 위해 2루에 롱팩을 했지만 모두 오른쪽으로 휘어 외야까지 굴러가는 송구 실책을 범했다.결국 홍성흔의 8회말 2루 악송구는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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