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재걸.박진만, 베테랑 수비의 힘(종합)
기사입력 2008-10-19 17:20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큰 경기에서 경험의 힘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걸사마' 김재걸과 '명품 유격수' 박진만(이상 삼성)이 19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명불허전의 수비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사흘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한 번의 플레이에서 실책을 두 차례나 범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던 박진만은 이날 경기를 읽는 폭넓은 시야를 앞세워 고비마다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타격감이 살아난 타격 1위 김현수(두산)의 타구를 모조리 걷어 내면서 상대 주포의 기를 꺾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다.
0-0이던 3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두들긴 타구는 투수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명백한 안타성 타구였다.
그러나 박진만은 어느새 2루 뒤쪽 중견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어렵지 않게 타구를 잡고 나서 김현수를 1루에서 잡았다.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1만2천명 야구팬이나 야구 관계자 박진만의 넓은 수비 범위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6-1이던 8회 2사 만루에서도 김현수는 삼성 구원 권혁으로부터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플라이성 타구를 때렸다. 누가 봐도 안타로 보였지만 2루쪽에 자리 잡았던 박진만은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던 타구를 유심히 지켜보다 적시에 돌고래처럼 점프, 글러브로 타구를 낚아챘다.
낙심한 김현수는 1루에 주저앉아 아쉽게 하늘만 쳐다봤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의 타구가 주로 중견수 쪽으로 가기에 박진만을 그쪽으로 이동시킨 게 주효했다"며 전략의 승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틀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감각적인 주루플레이와 귀중한 안타로 '10월의 사나이'로서 명성을 재입증한 김재걸도 3루수로 선발 출장, 상대 수를 읽는 농익은 수비로 승리에 앞장섰다.
5-1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안지만의 다리를 맞고 3루쪽으로 굴절됐다. 이미 김현수를 아웃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김재걸은 타구를 잡자마자 곧바로 2루를 쳐다봤고 김재걸이 1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리려고 했던 2루주자 오재원이 딱 걸려 들었다.
김재걸은 유격수 박진만에게 공을 던졌고 오재원은 런다운도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태그 아웃당했다.
물샐 틈 없는 그물망으로 3.유간을 완전히 틀어막은 김재걸-박진만 듀오의 명품 수비 앞에 두산이 득점해법을 잃고 말았다.
'걸사마' 김재걸과 '명품 유격수' 박진만(이상 삼성)이 19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명불허전의 수비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사흘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한 번의 플레이에서 실책을 두 차례나 범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던 박진만은 이날 경기를 읽는 폭넓은 시야를 앞세워 고비마다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타격감이 살아난 타격 1위 김현수(두산)의 타구를 모조리 걷어 내면서 상대 주포의 기를 꺾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다.
0-0이던 3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두들긴 타구는 투수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명백한 안타성 타구였다.
그러나 박진만은 어느새 2루 뒤쪽 중견수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어렵지 않게 타구를 잡고 나서 김현수를 1루에서 잡았다.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1만2천명 야구팬이나 야구 관계자 박진만의 넓은 수비 범위에 모두 혀를 내둘렀다.
6-1이던 8회 2사 만루에서도 김현수는 삼성 구원 권혁으로부터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플라이성 타구를 때렸다. 누가 봐도 안타로 보였지만 2루쪽에 자리 잡았던 박진만은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던 타구를 유심히 지켜보다 적시에 돌고래처럼 점프, 글러브로 타구를 낚아챘다.
낙심한 김현수는 1루에 주저앉아 아쉽게 하늘만 쳐다봤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의 타구가 주로 중견수 쪽으로 가기에 박진만을 그쪽으로 이동시킨 게 주효했다"며 전략의 승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틀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감각적인 주루플레이와 귀중한 안타로 '10월의 사나이'로서 명성을 재입증한 김재걸도 3루수로 선발 출장, 상대 수를 읽는 농익은 수비로 승리에 앞장섰다.
5-1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안지만의 다리를 맞고 3루쪽으로 굴절됐다. 이미 김현수를 아웃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김재걸은 타구를 잡자마자 곧바로 2루를 쳐다봤고 김재걸이 1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까지 내달리려고 했던 2루주자 오재원이 딱 걸려 들었다.
김재걸은 유격수 박진만에게 공을 던졌고 오재원은 런다운도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태그 아웃당했다.
물샐 틈 없는 그물망으로 3.유간을 완전히 틀어막은 김재걸-박진만 듀오의 명품 수비 앞에 두산이 득점해법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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