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삼성 양키스`가 뜬다.

사비성 2005. 5. 19. 12:25
`삼성 양키스`가 뜬다.

김한수·박진만 가세로 드림 라인 구축

 공격 수비 강화 김한수 17일 복귀 박진만 20일 합류


삼성이 리딩 히터 김한수(34)의 1군 복귀와 수비 달인 박진만(29)의 올 시즌 첫 1군 등록으로 최강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강동우-박종호-양준혁-심정수-박한이-김한수-진갑용-박진만-김재걸로 이어지는 드림 라인이다.

규정 타석에 13개가 모자란 장외 타격 1위 김한수의 복귀는 공격력을 강화한다.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10일간 달콤한 휴식을 보낸 김한수는 17일 롯데전부터 돌아왔다. 모처럼 출장해 실전 감각이 떨어진 김한수는 두 번째 타석까지는 범타에 그쳤지만 3번째 타석에서 배트 중심에 맞는 강한 타구로 3루수 실책을 유도했다. 타격감을 회복하면 박한이와 함께 번갈아 클린업 틀리오의 한 축인 5번에 배치된다.

전지 훈련에서 투수 견제구에 오른손을 맞아 실금이 간 박진만은 오는 20일 한화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최근 영남대와의 연습 경기(5이닝)에 출장해 예의 수비 솜씨와 함께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격도 전혀 문제없어 부상에서 완전 회복했다. 박진만은 오는 19일 종합선수권대회 삼성2군-SK2군과의 경기에서 실전 테스트를 하고 20일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박진만의 가세는 내야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박진만이 유격수로 복귀하면
지금껏 유격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맹활약을 한 김재걸이 3루수로 옮긴다. 그렇게 되면 1루 김한수-2루 박종호와 함께 내야수 전원이 골든 글러브급 수비 실력을 뽐내게 된다.

또한 박진만이 들어오면 백업요원 조동찬 박석민 강명구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선동렬 삼성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야구, 작전 야구를 훨씬 더 다양하게 펼칠 수 있다. 김한수와 박진만이 가세하면서 최강 삼성은 공.수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