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해외진출 변수 속 FA 향방은?

사비성 2008. 11. 3. 14:00
해외진출 변수 속 FA 향방은?
스포츠서울  기사전송 2008-11-03 14:24 

겨울이 돌아온다. ‘스토브리그’로 불리는 겨울에 선수들의 둥지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엇보다 큰 관심사는 FA(자유계약선수)들이다. 프로야구 8개구단은 오는 5일 FA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들을 공시한다. 공시된 선수들 중 원하는 선수들은 8일까지 FA자격을 신청한 후 협상에 들어간다. 올시즌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SK 이진영. 김재현. 두산 김동주. 이혜천. 홍성흔. 삼성 박진만. 롯데 손민한 등. 거물급이 많아 거취가 더 주목받고 있다. 일단 현재 팀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이동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플레이오프 기간 중 선동열 감독이 팀내 FA 선수는 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명품수비’로 유명한 박진만을 잔류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년 간 외부 FA 선수 영입을 꺼려왔던 선 감독이지만 국내 최고의 유격수인 박진만을 놓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 손민한은 일본 진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구단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재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SK 이진영. 김재현. 두산 홍성흔도 일단은 소속팀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일단 협상을 해보고 나서 다른 길을 찾아도 찾겠다는 생각이다. 팀 잔류 외에 가장 큰 변수는 타 팀으로의 이적보다는 해외진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찍부터 다음 시즌에는 꼭 일본에서 뛰겠다는 뜻을 밝혀온 김동주와 야쿠르트 등 일본 구단에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혜천 등 일부 선수들은 해외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각 구단들이 FA 규정을 명시된대로 지킬 것을 선언한터라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다년 계약 등 선수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사항들이 모두 ‘규약 위반’이 되다보니 소위 ‘대박 FA’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에서 굳이 국내 구단에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