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박동희의 스토브리그] 2009시즌 FA ‘TOP 10’
[박동희의 스토브리그] 2009시즌 FA ‘TOP 10’
자유계약(FA)제도는 야구계의 펀드였다. 선수들은 ‘FA’라는 펀드에 가입해 9년 동안 자신의 땀과 열정을 불입하며 10년째 되는 해 ‘대박’이 터지길 기대했다. 주변에서도 프로 데뷔 6년 이상 된 선수들을 아직 덜 익었지만 다 익으면 큰돈을 벌어줄 푸른 과일을 보듯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펀트가 반토막이 났듯 FA도 대박은 고사하고 쪽박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KBO 이사회에서 ‘FA 계약금 불가, 연봉 50% 이상 인상 금지, 다년계약 금지’ 등 이른 바‘3불 규약’을 결의하며 이를 어길 시 프런트는 5천만 원의 제재금과 2년 직무정지, 선수는 임의탈퇴라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8개 구단 고위층들은 FA제도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이유를 선수들의 ‘탐.욕’에서 찾을지 모른다. 물론 그들이 ‘100분 토론’에 나와 그런 말을 할 가능성은 제로지만.
어쨌거나 공수표라도 FA티켓을 손에 쥔 선수들은 그들을 반길 안식처를 찾아 머나먼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춘추>에서 2009시즌 FA ‘TOP 10’를 꼽았다.
리그에서 박진만은 주자들에게 공포와 존경의 대상이다. 얼마나 존경스러우면 주자들은 그에게 90도 인사를 할 정도다(사진=삼성) |
1. 박진만, 유격수, 2009년 : 33살, 연봉 : 4억5천만 원 2008시즌 성적 : 타율 2할4푼4리, OPS(출루율+장타율)6할7푼8리, 3홈런, 38타점
박진만은 유격수의 꿈이거나 유격수들이 꿈꾸는 선수다. 1996년 프로 데뷔 뒤 2005, 2007년을 제외하고 유격수로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올시즌 수비율 9할8푼2리는 리그 유격수 가운데 최고다. 체력소모가 많은 유격수에서 나이가 들어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는 박진만은 글러브에 보톡스를 맞는지 모른다. 그러나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타율(0.244)과 장타율(0.343)를 기록한 건 좋지 않은 징후다.
전망 :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삼성에서 유격수는 예외다. 대안이 없다. 있다면 김재걸이다. 그러나 그는 포스트시즌용이다. 박진만은 최고 대우로 삼성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타격은 그렇다손 쳐도 수비만은 타팀 선수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2~3년 이상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부상예방이 관건이다.
이진영은 연봉협상 때마다 서러움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가 원반을 던질 차례다. 이진영은 원반이 8개 구단을 빙 돌아 다시 SK로 떨어지길 희망한다(사진=SK) |
2. 이진영, 우익수(1루수), 2009년 : 29살, 연봉 : 2억4천만 원, 2008시즌 성적: 타율 3할1푼5리, OPS 8할2푼7리, 8홈런, 53타점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이진영은 28살의 나이에 챔피언 반지를 2개나 끼었다. 정확한 송구와 안정된 외야수비는 그에게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안겼다. 1루 수비도 수준급이다. 올시즌 규정규석에 미달하는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OPS(출루율+장타율)가 각각 9할3푼, 8할2푼7리에 이를 만큼 타자로서도 가치가 높다.
그러나 SK의 조직력 야구와 결별하고도 생존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한 것도 단점이다.
전망 : 챔피언 경험이 있는 중고참 외야수를 원한다면 이만한 대안도 없다. 2008시즌 득점권 타율 3할3푼에서 보듯 찬스에도 강하다. 특별한 부상경력이 없고 기량이 급격하게 쇠퇴할 만한 화학적 인과관계와 거리가 멀다는 장점도 있다. 본인은 SK 잔류를 강하게 희망하지만 가장 저평가된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대우는 미지수다.
김동주 만큼 과거 OB 베어스 유니폼이 어울리는 선수도 없다(사진=두산) |
3. 김동주, 3루수, 2009년 : 33살, 연봉 : 7억 원. 2008시즌 성적 : 타율 3할9리, OPS 9할1푼6리, 18홈런, 104타점
김동주는 2000년 5월 4일 잠실구장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FA와 관련해서는 헛스윙만 연발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상으로 FA자격이 1년 미뤄지고 지난해 일본행이 좌절된 탓이다. 개인통산 2천 타석 이상 기록한 3루수 가운데 통산타율과 OPS에서 각각 3할1푼과 9할3푼1리로 부동의 1위인 김동주는 최근 2년간 타율 3할1푼5리, OPS 9할5푼5리를 기록하며 나이와 무관한 활약을 펼쳤다.
앞으로 2, 3년 새 기량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변수가 있다면 잦은 부상이다.
전망 : 지난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두산이 제시한 4년 62억 원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사인할 의사가 있었다. 김동주는 일본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그러나 중계권이 보장되지 않고 해마다 무릎과 허리 고장으로 수비범위가 줄고 있는 3루 수비수를 데려갈 일본팀은 많지 않다. 만약 일본진출가 무산된다면 역대 최고의 계약이 이뤄질지 모른다. 어쨌거나 한국프로야구 사상 가장 강력한 오른손 타자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손민한은 프로야구 사상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오른손 선발투수이자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러나 역대 롯데 에이스들은 하나같이 롯데와는 무관하게 살았다. 최동원, 윤학길, 박동희가 그랬다. 손민한은?(사진=롯데) |
4. 손민한, 선발투수, 2009년 : 34살, 연봉 : 4억 원, 2008시즌 성적 : 179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 2.97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1.25
롯데에서 4년 연속 160이닝 이상,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최동원과 손민한이 유이하다. 손민한은 올시즌에도 26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직구보다 체인지업을 더 잘 던지는 33살의 베테랑 선발투수는 그러나 최근 4년간 9이닝당 삼진수는 내려가고(5.61-5.34-4.41-4.02) 피안타율(0.240-0.247-0.263-0.270)은 오르는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여기다 올시즌 득점권 평균자책 10.04도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을 품게 한다.
전망 : 일본진출을 추진 중이나 원하는 구단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센트럴리그 모 팀은 “과거에는 매우 뛰어났으나 현재는 평범한 투수”로 평가하며 리포트를 덮었다. 8, 9월 평균자책이 각각 6.10과 4.44로 좋지 않았던 게 새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한다.
올시즌 땅볼대 뜬공비율이 1.55로 리그에서 3번째로 높았던 만큼 인조잔디에 괜찮은 내야수가 포진한 팀에 간다면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액수에 큰 차이가 없다면 롯데에 남을 게 자명하다. 만약 그가 다른 팀으로 간다면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최동원 만큼이나 영 어색할 것이다.
정성훈이 바라 보는 미래는 그다지 어둡지 않다. 그러나 정상훈을 바라보는 이들은 그의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한다(사진=히어로즈) |
5. 정성훈, 3루수, 2009년 : 29살, 연봉 : 3억2천만 원, 2008시즌 성적 : 타율 2할7푼, OPS 7할1푼1리, 3홈런, 34타점
리그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선수이자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FA선수다. 올시즌 타율 2할7푼, 3홈런, 34타점에 집중한다면 그는 이미 한계점에 다다른 프로 10년 차 선수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거둔 타율 2할9푼, 16홈런, 76타점에 주목한다면 올시즌 그의 부진은 차라리 ‘태업’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타율 2할8푼, 15홈런, 70타점 이상이 가능한 전형적인 스프레이 히터다. 올시즌 그의 타구방향은 좌측(33%), 중앙(25%), 우측(32%)등으로 골고루 분포했다. 수비도 수준급이다. 올시즌 기록한 수비범위 3.08은 3루수 가운데 최고다. 수비범위가 넓고 예측 가능한 수비를 한다는 평이다. 그러나 몇몇 야구전문가들은 그를 리그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내야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멘탈에 의문을 표시하는 관계자들도 의외로 많다.
전망 : 1999년 해태(KIA 전신)에 입단한 뒤 올시즌까지 정성훈은 홈 관중 2천명 대인 조용한 구장에서만 뛰었다. 홈 경기당 평균관중 4천명 이상인 팀에서 뛴 기억이라곤 2001년 KIA 시절이 유일하다. 정성훈은 아이돌 스타가 기획사에서 탈출하듯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히어로즈를 떠나려 할 것이다. KIA와 LG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김수경은 마운드 위의 완벽주의자다. 조금만 밸런스만 맞지 않아도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다(사진=히어로즈) |
6. 김수경, 선발투수, 2009년 : 30살, 연봉 : 3억4천만 원, 2008시즌 성적 : 3승 6패 평균자책 3.88 WHIP 1.42
올시즌 성적만 본다면 김수경은 인상적인 투수가 아니다. 개인통산 105승 83패 평균자책 4.15도 전설적인 투수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올시즌이 끝나고 그가 손에 쥔 건 ‘명예의 전당’헌액권이 아니라 ‘FA’자격이다. 2005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후 김수경은 최근 3년간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을 유지했다. 과거처럼 1선발감은 아니지만 팀의 3, 4선발은 가능하다. 단, 높은 피안타율(0.263)과 참담한 위기관리능력(득점권 평균자책 12.72)을 지나쳐선 안 된다.
전망 : 김수경은 정민태와 함께 현대왕조를 이끈 핵심 멤버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동료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집념도 강하고 공부도 많이 한다. 그러나 그가 평균자책 2점대, WHIP 1.20 이하를 기록한 해가 1998년 를 제외하고 전무했던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과거 현대 투수들은 팀 타선의 도움을 가장 많은 이들이었다. 김시진 감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팀 잔류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모 팀의 관계자는 “영입하자니 그만한 투수가 우리팀에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지나치자니 ‘김수경’이란 이름값이 솔깃하고”라는 말로 김수경의 위치를 표현했다.
송지만은 꾸준하고 잡음없는 타자다. 때론 그게 너무 지나쳐 이 타자가 얼마나 훌륭한 타자인지 잊게 만들곤 한다(사진=히어로즈) |
7. 송지만, 우익수, 2009년 : 36살, 연봉 : 2억2천만 원, 2008시즌 성적 : 타율 2할8푼, OPS 7할4푼8리, 13홈런, 62타점
프로 13년 차 송지만의 활약은 그의 신앙심만큼이나 꾸준하고 조용했다. 역대(5천 타석 이상)외야수 가운데 2루타(288개)가 가장 많고 심정수, 박재홍에 이어 통산 OPS 부문 3위(8할4푼7리)인 송지만은 최근 3년간에도 타율 2할7푼 이상, 두 자리수 홈런, 세 자리수 안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시즌 우익수 가운데 수비율 1위(98.8%), 수비범위 2위(2.49)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자를 압도할 만한 어깨는 아니다. 단타로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낸 진루 허용율 36%는 리그 최하위였다.
전망 : 올시즌 송지만의 연봉은 2억2천만 원이다. 원래는 5억 원이었으니‘연봉 후려치기’란 말이 나올 법도 했다. 그러나 역시 인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전년도 연봉의 300% 보상금과 보상 선수 1명 혹은 보상금 450%를 원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현행 FA제도에서 상대적으로 저연봉의 송지만은 유리한 입장이다. 최소 2년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김동주(사진 오른쪽부터)와 함께 최준석의 머릴 때리고 있는 홍성흔. 100kg가 넘는 거구들이 때리면…준석이 아프다(사진=두산) |
8. 홍성흔, 지명타자(포수), 2009년 : 32살, 연봉 : 1억8천600만 원, 2008시즌 성적 : 타율 3할3푼1리, OPS 8할1푼2리, 8홈런, 63타점
올시즌 두산에서 가장 놀라웠던 타자는 김현수가 아니라 홍성흔이었다. 원래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때 무서운 법이다. 모 팀의 전력분석원은 홍성흔의 타격상승을 “당겨치기의 자신감”에서 찾았다. 실례로 지난해 홍성흔의 타구방향은 좌측(29.6%) 중앙(35.2%) 우측(35.2%)으로 형성됐다. 그러나 올시즌은 좌측(44.7%) 중앙(27.6%) 우측(27.6%)를 나타냈다. 지명타자로서의 홍성흔은 타율 2할8푼, 10홈런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
전망 : 홍성흔을 지명타자로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홍성흔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였다. 그러나 포수로 재기하기는 힘들 것 같다. 모 팀이 그를 포수로 영입하려 알아봤으나 중도에 포기한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처럼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비타민적인 선수도 드물뿐더러 그는 이제 리그 수준급의 지명타자다. 좌익수 전향은 타격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두산 잔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느 팀이건 이 선수를 마다할 팀은 없다.
1994년 LG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김재현은 마지막 남은 기억의 단서다. 그러나 이제는 SK의 프랜차이스 스타가 된 듯하다(사진=SK) |
9. 김재현, 지명타자, 2009년 : 34살, 연봉 : 3억 원, 2008시즌 성적 : 타율 3할1푼, OPS 9할1푼4리, 10홈런, 60타점
1년 새 타율은 1할4리, OPS는 2할3푼4리가 올랐다. 농담이 아니다. 지난해 김재현은 타율 1할9푼6리에서 보듯 ‘캐논’은 고사하고 물총만 쏴댔다. 그러나 올시즌은 그가 어째서 ‘캐논히터’인지 명확하게 보여줬다. SK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도 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엄밀하게 말해 올시즌이 1년짜리 부활인지, 페이스의 회복인지는 내년시즌이 돼봐야 안다.
전망 : 김재현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SK팬들은 인천에서 불과 4년을 뛴 김재현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접한다. LG팬들은 아직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가 수도권을 벗어날 확률이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혜천의 최대 무기는 불같은 강속구가 언제라도 포수 미트가 아니라 타자를 향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다(사진=두산) |
10. 이혜천, 선발(셋업), 2009년 : 30살, 연봉 : 1억5천만 원, 2008시즌 성적 : 109 ⅓이닝 7승 5패 평균자책 4.69 WHIP 1.40
올시즌 이혜천은 팀 사정상 포스트시즌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를 겸했지만 2006년 이후 대부분 선발로 뛰었다. 그러나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은 ‘셋업맨 이혜천’이 낯익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한·일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올시즌 그의 성적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여전히 높은 오른손 타자 상대 평균자책(5.45)와 피안타율(0.283)이 문제다.
전망 : 임창용 수준의 몸값을 수용한다면 일본진출은 기정사실이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왼손 투수는 흔치 않다. 게다가 타자들은 그의 불같은 강속구가 포수 미트가 아닌 언제라도 자신을 향해 날아올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한다. 때론 들쭉날쭉한 제구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만약 국내에 잔류한다면 여러팀이 주사위를 던질 것이다. 양준혁은 이혜천 영입을 구단에 적극 설득할 필요가 있다.
'기사 > 200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박진만 잡기’ 올인“ (0) | 2008.11.07 |
---|---|
FA 박진만, "저 아직 안 늙었어요" (0) | 2008.11.07 |
삼성-LG, '박진만 쟁탈전' 뜨겁다 (0) | 2008.11.06 |
FA시장 큰손 LG, ‘대박’ 잡나 (0) | 2008.11.05 |
프로야구 8개구단, 2009 희망의 땀 지금부터 시작이다 (0) | 2008.11.04 |
'기사/2008년'의 다른글
- 현재글[박동희의 스토브리그] 2009시즌 FA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