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박진만 고민… 안되면 대타는 누구?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수비의 핵을 맡고 있는 유격수 박진만(33)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시나리오 1, WBC 정상 출전=이는 박진만의 오른 어깨가 송구할 때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해야 한다.
시나리오 2, 출전을 못해도 계속 데리고 있는다=지금 상태라도 향후 가능성을 보고 박진만을 최종 엔트리에 넣는 경우다. 아시아예선에서 가용 가능한 엔트리가 28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지만 한국이 1라운드를 돌파하면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는 상황에 따라 박진만을 활용할 수 있다.
시나리오 3, 데리고 있다가 막판 엔트리 교체=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조직위원회에 최종 엔트리 발표후 오는 3월5일 아시아예선이 열리기 전까지 부상자를 교체할 수 있느냐는 질의를 해놓았다. 가능하다는 답이 오면 도쿄까지 박진만을 데리고 갔다가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그때가서 교체를 결정할 수 있어 시간을 벌 수 있다.
시나리오 4, 위의 3가지가 모두 불가능해 22일 최종 엔트리 마감에 앞서 박진만을 제외하고 예비 엔트리에 든 다른 선수를 넣는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전훈중인 김인식 WBC대표팀 감독은 22일 훈련 직후 코치진과 상의를 거쳐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박진만인데, 박진만은 꾸준한 재활로 하와이 합류이후 통증이 다소 줄고, 어깨 근육에 힘이 붙었으나 지난 19일 훈련때만 공을 위에서 던졌고, 다른 날은 모두 공을 굴리는 기복이 심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최악의 경우 박진만을 제외한다면 대체선수는 누구일까?
현재 대표팀에는 유격수 박기혁이 있지만,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중인 두산 손시헌의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수비가 공격보다 더 중요시 되는 유격수의 특성상 안정감있는 손시헌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대표팀 내부에서 대체 유격수를 구하기 위한 실험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한화와 가진 첫 연습경기에서는 유격수 경험이 있는 정근우를 기용했고, 3루수 최정에게도 유격수 훈련을 시켜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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