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9년

삼성 선동열 감독 "이번 주 박진만 1군 복귀시킨다"

사비성 2009. 8. 19. 16:04
삼성 선동열 감독 "이번 주 박진만 1군 복귀시킨다"
입력 : 2009-08-19 17:58:03

 

▲ 삼성 박진만.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스

[대전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국민 유격수' 박진만(33.삼성)이 빠르면 이번 주에 복귀한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현재 2군에 있는 박진만을 이번 주에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진만은 지난 6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내야 병살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주자 박경수와 충돌해 종아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후반기 개막에 맞춰 1군에 복귀했지만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부상이 도져 이달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경산 볼파크에서 치료와 재활을 함께 해왔던 박진만은 최근 2군경기에 출전을 해왔지만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특히 타격은 되는데 수비나 베이스러닝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선동열 감독이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박진만을 1군에 끌어올리려는 이유는 어려운 팀 사정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조동찬이 왼쪽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좋은 활약을 보이던 신명철 마저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타격훈련 중 왼쪽 가슴근육에 통증을 호소해 2경기 연속 스타팅에서 제외됐다. 김재걸 손주인 김상수 등이 내야진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무게감에서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결국 선동열 감독은 치열한 4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베테랑의 존재가 절실하다고 판단했고 박진만을 1군에 복귀시키기로 결심한 것. 선동열 감독은 "2군 경기가 더 남아있으면 박진만을 더 뛰게 한 뒤 올리고 싶은데 2군 경기가 1게임 밖에 남지 않았더라. 그래서 빨리 1군에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