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9년

'주말 복귀' 박진만, 삼성 PO 진출위한 '히든 카드'

사비성 2009. 8. 20. 16:03
'주말 복귀' 박진만, 삼성 PO 진출위한 '히든 카드'
2009-08-20 오전 7:31:59
 

[OSEN=대전, 손찬익 기자] '캡틴' 박진만(33, 삼성 내야수)이 돌아온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박진만을 오는 2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맞춰 합류시키겠다고 밝혔다.

6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DH 1차전 2회 조인성의 2루수 앞 땅볼을 병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박경수와 충돌해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박진만은 지난달 28일 1군에 합류했으나 부상이 재발돼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선 감독은 박진만의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2군 경기를 좀 더 치르게 한 뒤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었으나 2군 경기가 1경기 밖에 남지 않아 1군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현재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장 중인 박진만의 컨디션도 눈에 띄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현재 5위를 기록 중인 삼성은 박진만이 가세한다면 팀 전력은 한층 두터워질 전망. 양준혁(40), 진갑용(35), 오승환(27), 안지만(26) 뿐만 아니라 '멀티 플레이어' 조동찬(26, 내야수)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속에서 박진만의 가세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손꼽히는 박진만이 가세하면 내야진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박진만이 유격수 자리를 지키면 김상수(19), 손주인(26) 등 젊은 선수의 활용폭이 넓어진다.

또한 주장의 복귀로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치열한 4강 경쟁 속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박진만이 삼성의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