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선동열 “박진만 믿는다”

사비성 2010. 3. 22. 20:53

선동열 “박진만 믿는다”

김관기자

삼성 박진만(34)은 팀 내에서 선임이다. 주장 강봉규(32)보다 선배이고, 코칭스태프도 충분히 고참 대우를 한다. 

그러나 삼성은 최근 몇년 동안 선동열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을 매우 젊게 만들었다. 한때 박한이가 주전에서 밀려날만큼 변화는 컸다. 고참의 입지가 이전만 못한 상황이다. 

그래도 박진만 만은 붙박이 대열을 지키고 있다. 선 감독은 "고참 중에 박진만만 풀타임 주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치켜세웠다. 

박진만은 올 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2008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작된 어깨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올 해 스프링캠프 때 이전에 비해 운동량을 많이 늘렸다. 몸이 아프지 않았기에 몸 놀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박진만은 "몸이 아프지 않은 게 3년 만이다"라며 기대감을 크게 부풀렸다. 

15일 현재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13타수 3안타(타율 2할3푼1리)를 기록 중이지만 꾸준한 모습에 코칭스태프는 만족하고 있다. 주전 유격수로서 100경기 이상 뛸 체력을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진만은 지난 시즌에 96년 데뷔 이래 최소인 76경기에 출전했다. 타율(2할4푼5리)과 타점(29개)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돼 충분한 성적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규정타석·타율·홈런·타점 등에서 제몫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