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철이 말하는 콤비 '김상수와 박진만'
입력: 2010.10.19 10:13/ 수정: 2010.10.19 10:13
삼성 신명철(32)에게는 든든한 동료 두 명이 있다. 김상수(20)와 박진만(34)이다. 2루수 신명철은 유격수 김상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내야를 책임지고 있다. 박진만은 신명철과 교대로 2루수로 출전하며 한국시리즈(KS)에 나서고 있다. 김상수와 박진만은 14살 차가 나지만 신명철에게는 둘 다 든든한 동지다.
“상수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대담한 플레이를 한다. 행동반경도 넓어 내가 2루 보기가 편하다. 진만이 형은 든든한 백이다. 진만이형이나 나나 최선참 급인데 김상수의 패기와 선참들의 관록이 맞물려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KS 같은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 단 한 차례의 수비실수가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
신명철은 ‘젊은 피’ 김상수의 수비 능력과 박진만의 관록을 두고 최강의 내야 수비진이라 자평했다.
사실 이번 KS는 프로 10년차 신명철에게도 처음이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그는 팀의 계속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KS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2006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KS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그는 2009년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KS무대를 밟아 야구 인생 절정기를 맞고 있다.
“최소한 수비로 졌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신명철은 자신의 타격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날 4회초 김상수와 함께 SK 김재현의 강습타구를 잡아 병살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철벽수비의 진수를 보여줬다.
대구 | 김경윤기자 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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