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유격수의 표본' 박진만, SK·한화 등 벌써 군침

사비성 2010. 11. 29. 21:22

'유격수의 표본' 박진만, SK·한화 등 벌써 군침
삼성, "박과 계약 정리하고 원하는 구단서 운동할 수 있게 합의"

   
 

▲'유격수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는 박진만이 삼성의 둥지를 떠나면서 한화 등 비교적 내야진이 약한 팀들이 영입을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유격수의 표본'이자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을 것 같았던 삼성 라이온스 유격수 박진만(34)이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삼성 관계자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박진만과 계약을 정리하고 원하는 구단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혀 사실상 결별사실을 인정했다.

삼성 측의 이같은 결정은 그가 지난 해 부상을 당하며 올시즌 기대했던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며 신인 김상수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면서 출전기회가 줄어드는 등 하향곡선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을 떠나게 된 박진만은 "2번의 FA계약을 성사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마지막까지 팀에 큰 보탬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진만은 FA시장에 나서게 됐으며 타구단에서 새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박진만이 FA로 나서자 나주환의 군입대로 유격수가 공백이 되는 SK, 불안한 내야진으로 평가받는 기아, LG, 한화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박진만의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SK는 당장 “구단내 보고 절차를 마치는 대로 박진만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구단들도 러브콜을 보낼 기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