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유격수' 박진만의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박진만(34)의 행보가 야구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박진만은 지난 11일 삼성의 보류 명단에서 제외되며 2011년도 연봉 6억원을 포기하는 감수하고 지속적으로 출장할 수 있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96년에 입단한 박진만은 2005년 삼성으로 이적해 통산 1,639경기에 출장해 1,356안타, 137홈런, 0.262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 야구팀의 주전 유격수로 10년을 활동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SK, 롯데..."주전 유격수의 입대공백을 매워줘"
주전 유격수 나주환의 경찰청 입소가 확정되면서 내년 주전 유격수 자리가 공백으로 남겨져 있는 SK의 행보는 적극적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SK로 온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힌바 있다.
롯데는 박기혁인 공익근무요원으로 떠난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유격수 황재균, 3루수 전준우의 조합이 유력해보여 박진만의 롯데행은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KIA, 한화, LG "내야의 중심이 필요해"
KIA의 주전유격수는 김선빈이었다. 2009시즌 우승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이현곤이 있지만 내야의 중심이 될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와 LG도 주전유격수가 오선진과 오지환으로 입단 3년차 이내 선수들이다. 가능성은 무궁하나 아직 노련미가 부족하다보니 박진만의 영입으로 이들의 실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산, 넥센 "베테랑 백업 필요"
두산과 넥센은 손시헌과 강정호라는 걸출한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전유격수의 부상이나 체력안배를 위한 백업유격수의 보유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박진만의 영입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박진만, "출장 기회와 4강권의 실력"
팀을 이적하는 것에 대한 결정은 박진만에게 있다. 그동안 박진만이 밝힌 조건은 출장기회가 보장되어 있으며 4강권의 실력이 있는 곳이다. 아직 팀의 개편이 진행되고 있기에 섣불리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년 시즌 4강권에 들어갈 수 있는 팀 중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팀은 SK와 KIA 정도로 압축된다.
하지만, 박진만의 영입으로 내야수비가 안정된다면 한화, LG도 4강권의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박진만의 선택에 관심이 더욱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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