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자유의 몸' 박진만 영입경쟁, 관건은 속도전

사비성 2010. 11. 29. 21:25

'자유의 몸' 박진만 영입경쟁, 관건은 속도전
입력 : 2010-11-11 18:31:25
▲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때 한국 최고 유격수로 군림했던 박진만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삼성은 11일 박진만을 2011시즌 보류선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상황. 그러나 박진만이 6억원의 몸값을 포기하고서라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자유계약으로 풀리게 됐다.

박진만이 자유계약으로 시장에 나오자 구단들의 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잔부상이 이어지며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내야 한 자리, 특히 유격수는 물론 3루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제 관심은 잠잠하던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구고 있는 박진만이 어느 팀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 박진만 영입전에 뛰어든 팀은 SK, 롯데, KIA, LG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성패는 속도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의 경우처럼 스카우트 경쟁이 불붙을 경우 누가 더 빠르게 마음을 사로잡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SK에서 뛰는 것을 먼저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 역시 박진만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방출 보도 이후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를 원하는 팀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만은 "삼성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을때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팀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 내가 절실하게 필요한 팀이 어디일지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박진만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단은 어느 팀이 될까. 그 결과가 나오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