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고향만두' 박진만, 23일 SK 日 고지 캠프 합류...'金' 정근우·최정도 동행

사비성 2010. 11. 29. 22:17

'고향만두' 박진만, 23일 SK 日 고지 캠프 합류...'金' 정근우·최정도 동행
문현구기자


고향팀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잇기로 한 박진만(34)이 새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시즌 마무리 훈련에 지각 합류한다.

SK 구단에 따르면 박진만은 23일부터 일본 고지 마무리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박진만은 지난 11일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과 선수간 합의하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박진만은 삼성 내야진에 젊은 신예 선수들이 급성장해 설 자리가 좁아지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겠다는 뜻을 삼성 구단에 밝혔다. 이에 삼성 측은 내년까지 계약(연봉 6억원)이 되어 있음에도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다른 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줬다.

이후 박진만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SK 와이번스와 입단 협상을 진행해 오다 17일 오후 대구에서 진상봉 SK와이번스 운영1팀장과 협상을 통해 총액 3억원(연봉 2억5천만원, 옵션 5천만원)에 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

SK 구단은 나주환의 군 입대에 따른 유격수 공백을 메울 수 있으며, 박진만은 주전 포지션 확보라는 '윈-윈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박진만의 고지 훈련 출국 때 동행 선수도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확한 야구 대표팀의 정근우, 최정도 고지 마무리 훈련에 동참하게 된 것.

SK는 2010년 마무리 훈련을 위해 지난 19일 일본 고지로 출국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해 다음달 21일까지 기존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와 신인선수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은 오른손 투수 육성, 선발진 구축, 내야 및 포수 백업 요원 양성 등 대체 전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SK 선수단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SK, 마무리훈련 참가 선수단 명단

▲감독(1명) : 김성근

▲코치(14명) : 가토, 강성인, 김경기, 김태균, 김회성, 세리자와, 이광길, 이병국, 이철성, 이홍범, 조웅천, 최일언, 한문연, 후쿠하라

▲투수(22명) : 강석훈(신인), 고효준, 김민식(신인), 김태훈, 박종훈, 박희수, 신승현, 신정익(신인), 엄정욱, 윤희상, 이상백, 이상훈, 이승호(37), 이영욱, 이재영, 이재인, 임성헌, 임정우(신인), 전준호, 제춘모, 조영민(군제대), 최원재

▲포수(6명) : 김정남, 김정훈, 이윤재(신인), 정상호, 최경철, 허웅

▲내야수(18명) : 김문홍, 김성현(군제대), 김연훈, 김용섭, 박계현(신인), 박상현, 박정권, 안정광, 이호준, 정근우, 최동수, 최윤석, 최정, 홍명찬(군제대), 박진만-정근우-최정(23일 합류)

▲외야수(9명) : 박재홍, 박진원, 방정우, 안치용, 윤중환, 임훈, 정진기(신인), 조동화,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