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김성근 SK 감독은 어제(12일) 보다는 한결 표정이 나아 보였다.
13일 사직 롯데전서 5-1 승리. 단순히 시범경기서 1승을 거뒀기 때문은 아니었다. 가슴 속으로 테스트 해보려 했던 선수들이 제법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선발 송은범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4안타를 친 박정권이나 유격수 박진만 지명타자 이호준 등도 제 모습을 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스프링 캠프 성과가 조금은 나온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오늘 경기 총평과 테스트한 선수들이 궁금하다.
▲경기가 빨리 끝나 좋았다.(웃음) 오늘 테마는 송은범이었다. 오키나와 캠프 끝난 뒤 선발 투수가 던져줄 수 있는 이닝을 생각하며 가고 있다. 오늘은 5회 90개 정도 생각했는데 (그 투구수로)1회를 더 던져줬다.
-박진만이 선발 출장했는데.
▲박진만은 오늘 안되면 9번으로 쓰려고 했는데 캠프 성과가 조금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윤희상은 어땠나.
▲와인드 업 때는 괜찮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면 팔 스윙이 나빠진다. 캠프에서는 교정을 했었는데 아직 세트 포지션은 좋지 못했다.
-현재 선수들 컨디션은 몇 퍼센트쯤 되나
▲어제 이호준 박정권 박진만 등 안쓰니까 오늘 좀 했다. 앞으로도 좀 배고프게 해야 할 것 같다(웃음)
-남은 시범경기 운영은 어떻게 되나.
▲선발 투수를 어떻게 정리해 가는지가 중요하다. 대전에서 김광현이 나간다. 김광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달라질 것 같다.
-포수 운영도 궁금하다.
▲대전 쯤 가서는 정상호를 조금씩 쓰면서 익숙하게 만들어갈 생각이다. 오늘 김정남을 유심히 봤는데 이전 보다는 안정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