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2년

정근우 "진만이형, 정말 콤비로 뛰고 싶었어요"

사비성 2012. 3. 1. 16:58

 

정근우 "진만이형, 정말 콤비로 뛰고 싶었어요"

기사입력 | 2011-03-01 11:41:20


 

SK 정근우와 박진만의 만남. 최강 내야진이 구성된다는 의미다. 정근우는 "너무나 함께 플레이하고 싶었던 진만이 형"이라고 했다. 박진만(왼쪽)과 정근우가 경기 도중 얘기를 나누는 장면. 스포츠조선DB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정근우는 얼굴이 새카맣다. 그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제 정말 (체력이) 바닥인 것 같아요. 힘드네요"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박진만과 키스톤 콤비(2루수와 유격수의 수비 콤비)를 이루는 것에 대해 설레는 모습이 역력했다. 정근우는 "진만이 형과 평소에 너무나 같이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수비가 달라요. 특히 물이 흐르는것처럼 부드럽게 공을 잡는 법은 정말 배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박진만은 최고의 유격수였다. 정근우는 현재 리그 최고의 2루수다. 박진만이 주전자리를 꿰차면 SK로서는 박진만과 정근우로 이어지는 황금 키스톤 콤비를 갖게 된다. 정근우는 "형도 SK에 와서 많이 힘들텐데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줘요. 정말 마음이 잘 맞는 형"이라고 했다. 오키나와(일본)=류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