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홈런 신바람'…감독은 왠지불안? |
[한국일보 2001-04-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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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만병통치약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격자세의 변화가 장타의 원인이라고 본인은 말하지만 깜짝 변신은 놀랍기만 하다.
박진만의 올해 목표는 당초 20개. 이 추세라면 40~50개도 무난할 것 같다. 그러나 정작 김재박 감독은 "불안하다"고 말한다. 홈런을 의식하게 돼큰 타격을 하게 된다는 것. 스윙 폭이 커져 본래 자세를 잃고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잠실 LG전서 박진만은 9-1로 앞서던 6회까지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당했다.
현대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퍼붓는 와중에 박진만과 슬럼프에 빠진 심정수만 침묵했다. 김재박 감독의 진단이 딱 들어맞는 듯 했다.
하지만 4회 좌측 폴대를 살짝 비켜가는 파울홈런을 때리더니 8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7호에다 120㎙짜리 만루홈런.
박진만은 2.5게임에 한 개꼴로 펜스를 넘기고 있지만 홈런만큼 불붙지않은 타격 때문에 김감독의 불안한 마음은 한동안 가시지 않을 것 같다.
59타수 15안타. 2할5푼대의 타격은 박진만 본인도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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