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배영수가 현역 짱!” |
![]() ‘타자는 이병규! 투수는 배영수!’ LG 이병규(31)와 삼성 배영수(24)가 2006시즌 입단 예정인 프로야구 새내기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포츠칸>이 15일 2006시즌 프로야구 신인지명 선수 40명을 대상으로 ‘국내 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선수는 누구냐’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병규와 배영수가 각각 타자·투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했다. 이병규는 전체 40표 가운데 37.5%인 15표를 얻어 9표를 획득한 김재현(SK)을 제쳤고, 12표를 끌어낸 배영수는 8표에 머문 송진우(한화)를 따돌리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병규는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 덕분에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설문 참가자들 대부분은 올시즌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에서 2관왕 등극이 유력한 이병규에 대해 “공 맞히는 능력만 놓고 보면 따라올 선수가 없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배영수에 대해서는 “현재 실력만 놓고 보면 최고”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올시즌 20승에 도전하는 손민한(롯데)은 5표, 오른손투수 빅3 가운데 한명인 박명환(두산)은 3표에 그쳤다. 은퇴 선수까지 포함시킨 ‘가장 닮고 싶은 선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각양각색의 답변이 쏟아졌다. 송진우를 비롯해 박진만(삼성) 이병규 등이 각각 3표만으로 1위에 오를 만큼 다양한 이름이 흘러나왔다. 프로야구사의 얼굴로 통하는 ‘국보’ 선동열(삼성 감독)과 ‘불사조’ 박철순(전 OB) 등도 각각 2표와 1표를 얻는 데 머물렀다. 또 ‘한팀에서 뛰어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해당선수의 실력뿐 아니라 인기도가 적극 반영됐다.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홍성흔(두산)이 6표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유머감각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정수근(롯데)과 눈웃음이 매력적인 박진만이 4표를 기록, 후배들로부터 받는 사랑을 입증했다. 국내 프로야구에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정착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의식변화도 확연했다. ‘프로야구에서 성공한 뒤 FA가 됐을 때 진로’를 묻는 항목에서 50%인 20명이 “잔류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새내기들이 프로데뷔를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학생야구와는 전혀 다른 새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였다. 18명이 프로야구 및 팀적응 문제를 꼽았고, 8명은 극심한 생존경쟁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어떻게 조사했나? 2006년 1·2차 신인지명 선수 가운데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프로야구에 입단 예정인 새내기들의 의식 변화를 살피려는 것이 설문의 목적으로, 국내 프로야구 출신 야구인 또는 현역 선수로 설문대상을 좁혔다. 또 입단 예정구단에 대한 응답자의 선호도가 설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구단별로 5명씩을 배분해 형평성을 뒀고, 조사방법으로는 1대1 전화인터뷰 방식을 채택했다. <스포츠칸> 야구팀의 프로야구 전문기자들이 설문조사자로 직접 나서 설문 참가자의 이해를 도왔다. 〈안승호기자 siwoo@kyunghyang.com〉 |
'기사 > 200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박진만, 굳히기 득점삼성-한화 (0) | 2005.09.17 |
---|---|
[야구]박진만의 2타점 해결사 안타삼성-한화 (0) | 2005.09.17 |
박진만 코멘트 (0) | 2005.09.13 |
박진만, 타격슬럼프 장기화 스포츠서울 (0) | 2005.09.08 |
[헛스윙] 박진만 공받고 태그안하고 최동수 슬라이딩도 안하고 ‘황당’ (0) | 200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