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박진만(39)은 올해 6월,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 줬다.
박진만은 지난 6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만원 관중들을 들썩이게 한 박진만의 끝내기 홈런은 개인 3번째였고 시즌 13호, 통산 256번째였다.
6-6으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 그는 한화 필승 계투 권혁의 3구째 시속 144km의 빠른 공을 제대로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박진만은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를 거치며 어느덧 프로 20년째를 맞았다. 그는 통산 1,99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1(6,039타수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을 기록했다. 20년 동안 공수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 준 그는 올해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8(133타수 33안타) 2홈런 1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박진만은 이번 시즌 종료 이후 은퇴를 결정했다.
한편, SPOTV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나온 명장면을 꼽은 '야·구·부(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를 오프 시즌 동안 매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