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크린] 예비신랑 박진만 "결혼준비 장난아니네" | ||
[스포츠투데이 2003-11-25 12:06] | ||
“정말 결혼한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요.” 현대 박진만(27)이 혹독한 결혼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오는 12월7일 결혼식을 앞두고 양파껍질 벗겨지듯 끝없이 이어지는 준비물에 눈물이 날 정도다. 신혼집 장만에 드레스 사진 등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진이 다 빠졌다. 원래는 몇 달 전부터 여유 있게 준비할 생각이었지만 한국시리즈 삿포로아시아지역예선 등 시즌이 끝난 후에도 줄줄이 이어지는 게임에 결혼준비는 뒷전이었다. 한 달 남짓 남은 기간 준비를 하려니 벅찰밖에. 시간이 촉박해 작은 신경전도 이어진다고 푸념했다. 부인이 될 고영미씨(26)와는 연애기간만 7년. 96년 현대에 입단한 다음해 팀선배 이숭용에게 소개를 받아 사귀기 시작했다. “오래 사귀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준비 과정에서 성격차가 조금씩 난다”고 하소연했다. 신부는 워낙 꼼꼼해 물건을 고를 때 신중한 편이고 박진만은 털털하게 모든 일을 처리하니 가끔 코드가 맞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제 많은 것이 준비됐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당산동에 아파트도 마련했고 신혼여행지도 대충 정했다. 발리나 빈탄 중 한 곳을 선택할 예정이다. 이래저래 준비를 하면서 박진만은 고씨와 작은 토닥거림을 반복하고 있지만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단다. 프로야구선수의 아내로 산다는 것이 그리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시즌 중 거의 절반은 집에 들어오지 못할 텐데 영미가 그런 것을 잘 이해해줄지 모르겠어요. 물론 데이트할 때부터 그런 시스템에 잘 적응은 했지만?.” 박진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달콤한 일상을 즐길 겨를 없이 내년 1월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가야 한다는 사실이 벌써부터 걱정스러운 눈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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