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콤비도 '지키는야구' 한 몫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8강 첫 경기인 멕시코전을 짜릿한 1점차 승부로 이끈 한국대표팀의 승리 공식은 '지키는야구' 였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타선의 문제점을 서재응-구대성-정대현-봉중근-박찬호로 이어지는 철벽마운드로 지켜낸 것. 이에 못지 않게 '키스톤콤비' 박진만(삼성)-김종국(기아)의 호수비는 투수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드는 숨은 공로자였다.
2루수 김종국은 2회초 2사에서 6번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내는 허슬플레이를 펼쳤다. 곤살레스가 때린 공이 2루베이스쪽으로 치우쳐 안타로 연결되는듯 했지만 김종국이 다이빙캐치로 막아냈다. 잡았던 공이 땅에 떨어져 세이프의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날렵하게 1루로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켰다.
유격수 박진만 역시 걸출한 판단능력을 보였다. 5회초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투수 앞 땅볼이 서재응의 글러브를 외면하면서 안타로 연결 될 수 있는 상황. 박진만은 재빨리 커버플레이를 들어가 평범한 땅볼로 처리했다.
작은 실수, 작은 타구 하나에도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었던 승부에서 김종국과 박진만은 자신들 근처로 오는 공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매끄럽게 처리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키스톤콤비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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