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구장서 야구 해야하다니…" |
돌아 온 삼성 WBC 대표선수들 열악한 대구구장시설에 "가슴 답답" |
"완전히 엉망이네."
삼성에 복귀한 태극전사들이 초라한 현실에 한숨부터 토해냈다.
21일 대구구장에 도착, 더그아웃에 들어가던 삼성 소속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들은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다.
더그아웃 일대가 공사판으로 변한 탓이다. 건축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굵은 철제빔이 설치된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한 달 전쯤 더그아웃과 라커 룸을 연결하는 복도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설명에 선수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야구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온 선수들로선 '공포의 더그아웃'이 믿어지지 않는 듯 했다. 일부는"살 떨려서 못 있겠다"며 "안전모를 쓰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선동열 감독은 "대구구장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WBC에서 '아트 수비'로 주가를 높인 박진만은 "대구구장에선 제대로 수비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처럼 플레이를 하다간 발목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전용구장 건설에 대해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각도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재정형편상 자체적으로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WBC를 계기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먼저 거론될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에 복귀한 태극전사들이 초라한 현실에 한숨부터 토해냈다.
21일 대구구장에 도착, 더그아웃에 들어가던 삼성 소속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들은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다.
더그아웃 일대가 공사판으로 변한 탓이다. 건축자재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굵은 철제빔이 설치된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한 달 전쯤 더그아웃과 라커 룸을 연결하는 복도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설명에 선수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야구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온 선수들로선 '공포의 더그아웃'이 믿어지지 않는 듯 했다. 일부는"살 떨려서 못 있겠다"며 "안전모를 쓰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선동열 감독은 "대구구장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WBC에서 '아트 수비'로 주가를 높인 박진만은 "대구구장에선 제대로 수비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처럼 플레이를 하다간 발목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전용구장 건설에 대해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각도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재정형편상 자체적으로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WBC를 계기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먼저 거론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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