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진만 끝내기홈런 '쾅!' |
[스포츠서울 2004-05-25 23:54] |
[스포츠서울] ◇두산 1-2 현대
보기 드문 투수전, 양팀 선발의 역투가 돋보였다. 현대 마일영은 7.2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마무리 조용준에게 넘겨줄 때까지 볼넷은 5개를 내줬으나 안타를 3개로 줄이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두산 타선을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3루 허용은 4회 단 한 차례에 그쳤을 정도로 완벽한 게임운영능력까지 곁들였다.
두산의 마크 키퍼 역시 4회에 솔로홈런 한 방으로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의 수준급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누구도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는 9회말에서야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1-1로 연장 승부가 예견되던 9회 현대 공격. 1사 뒤 박진만이 9회 들어 등판한 두산 이재영을 상대로 2구 시속 138㎞짜리 직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걷어올려 팽팽한 승부의 끝을 장식했다. 시즌 6번째 극적인 끝내기 홈런. 연장을 준비하던 두산 덕아웃은 순식간에 맥이 풀렸다.
4회 송지만에게 우월 1점홈런을 맞고 8회까지 1-0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9회초 마무리 조용준을 상대로 3연속안타를 두들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뒤 홍성흔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후 장원진과 윤재국이 잇달아 연속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대타 최경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2루주자 장원진도 3루로 뛰다 아웃돼 뒤집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수원 | 국경선기자 gutmn@
▲현대 박진만 시즌 6호 통산 170호 끝내기 홈런.
▲올 시즌 최단경기=2시간26분.
▲두산 수원 5연패=지난해 8월 31일 이후.
●현대 박진만=끝내기 안타는 쳤어도 끝내기홈런은 처음이다. 이렇게 짜릿할 수가 있나.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실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짜릿한 기분에 끝내기 홈런을 치나 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서 연말에 꼭 FA 결실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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