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FA최대어 심정수 + 박진만 '삼성 99억 미끼' 덥석

사비성 2004. 11. 23. 23:42
FA최대어 심정수 + 박진만 '삼성 99억 미끼' 덥석
[부산일보 2004-11-23 12:12]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혔던 심정수와 박진만을 싹쓸이함에 따라 롯데 자이언츠는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추진중인 거포 김 동주 트레이드에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에 몰렸다.

삼성은 23일 현대 유니콘스 출신의 심정수와 4년간 최대 60억원( 계약금 20억원,연봉 7억5천만원,플러스·마이너스 옵션 각 10억원 )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금액은 지난 해 롯데 정수근이 기록한 6년 4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액이다.

또 삼성은 같은 현대 출신의 박진만과는 4년간 최대 39억원(계약금 18억원,평균 연봉 4억2천500만원,플러스 옵션 4억 원,마이너스 옵션 6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현대에 지급해야 할 보상금 39억6천만원을 더해 최대 138 억6천만원을 쓰게 됐다.

삼성은 지난 해 일본으로 떠난 이승엽과 FA 마해영,정수근을 붙잡 기 위해 마련해뒀던 자금 170억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올해 FA 시장에서 다른 팀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거액을 쏟아부어 두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에 앞서 심정수 측과 여러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엄청난 몸값을 감당하지 못해 영입을 포기했다.

롯데 관계자는 23일 '심 정수 영입을 위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심정수 측에서 몸값 으로 50억원을 요구해 포기했다'고 밝혔다.

박진만의 경우 롯데에 박기혁 등 젊은 유격수 요원이 많아 애초부터 영입에 관심을 두 지 않았던 상황이다.

◇ 프로야구 FA 계약현황

선수

총액

기간

김재현

SK 와이번스

20억7천만원

4년

심재학

기아
타이거즈

15억원

3년

이강철

3억원

1년

오봉옥

한화 이글스

2년

심정수

삼성
라이온즈

60억원

4년

박진만

39억원

김한수

28억원

신동주

4억9천만원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