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박진만은 23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판독 결과 내측 무릎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이 심한 박진만을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를 김재걸·강명구 등으로 메울 계획이다.
박진만은 21일 경기에서 7회초 홈을 파고 들다 LG 포수 조인성과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박진만은 지난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는 제대로 걷지도 못해 숙소인 리베라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경기를 마친 선수단과 함께 대구로 이동했다.
박진만은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아직 걸을 때 통증이 있다”고 밝혔다.
박진만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상을 입어 팀에 미안할 뿐이다”며 “하루 빨리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만은 재활군에서 2주간 훈련을 한 뒤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삼성은 박진만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공수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삼성 수비의 핵인 박진만은 2루수 신명철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루면서 탄탄한 내야를 구축했다. 또 박진만은 올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에 불과하지만 2홈런 5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박진만은 무릎을 다친 LG전에서도 1-2로 뒤진 6회 상대 선발 박명환으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