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프로야구 5월에 더 풍성?...부상 회복-군복무 복귀 잇따라

사비성 2007. 5. 2. 18:25
프로야구 5월에 더 풍성?...부상 회복-군복무 복귀 잇따라
[스포츠조선   2007-05-02 12:53:04] 

"반갑다! 5월아"

박진만- 윤성환- 김진우- 이상열 등 컴백
◇ 박진만
 프로야구가 5월에 더 풍성해진다. 팀마다 비장의 지각 우등생들이 합류하는 시기가 바로 5월이다. 부상이나 군 복무 등으로 장기간의 공백이 있던 이들이 연착륙하기엔 5월의 맑고 따뜻한 날씨가 제격이다.

 5월 복귀 선수를 가장 반기는 것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투-타에서 그로기 상태에 놓인 삼성이다.

 '내야 사령관' 박진만이 5월 중순 컴백 예정이다. 지난 21일 잠실 LG전 7회초 홈인하다 포수 조인성과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을 다친 박진만은 23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작전 야구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불펜과 수비의 힘으로 승리는 지키는 삼성의 팀 컬러상 수비와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박진만은 절대적인 존재다.

 지난달 20일 공익근무요원에서 제대한 윤성환도 박진만과 비슷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대 전 확실한 셋업맨으로 활약했지만 이번에 돌아오면 붕괴된 선발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비록 현재로서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측할 수 없지만 불펜의 핵인 권오준도 5월 내에 복귀가 유력하다.

 KIA는 에이스 김진우가 10일쯤 돌아올 예정이어서 5월 대약진을 노리고 있다. 김진우가 돌아온다면 윤석민과 함께 당장 8개 구단 최강의 원-투 펀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막 탄력을 받으며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현대에도 돌아오는 전사들이 많다. 불펜의 좌완 핵심인 이상열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그렇게 되면 현대 불펜은 송신영 황두성에 좌완 이현승 이상열로 좌우 짜임새를 확실히 갖추게 된다. 조만간 합류할 포수 강귀태도 반갑다. 8개 구단 최고참 야수인 김동수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확률 높은 대타 요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호재다.

 SK는 주포 이호준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2군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이호준은 안타를 꾸준히 생산하면서도 아직 타격 감각이 완전치 않다는 본인의 말에 따라 1군 합류를 늦추고 있다. 뚜렷한 중심 없이 번갈아 터지며 1위를 달리고 있는 SK 타선에 이호준이 가세한다면 무게는 한층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