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박진만(29)이 오른손바닥 부상으로 시범경기 초반 결장한다.
감독은 9일 “박진만이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을 호소해 시범경기 초반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우선 개막전이 열리는 제주도(12·13일 현대전)에 동행시키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2월27일 오키나와 온나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친선전에서 2회 배영수의 견제구를 잡기 위해 2루 커버에 들어갔다가 주자 때문에 시야가 가려 견제구에 오른손바닥을 직접 맞았다. 검진결과 뼈나 인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근육과 신경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조동찬이나 김재걸 등 백업 유격수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포지션마다 모두 플래툰시스템으로 훈련을 시켰지만 유격수의 경우에는 박진만을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부기는 다 빠졌지만 손목을 젖힐 때마다 뻣뻣한 느낌을 받는다. 다치고 난 후 경기출전이나 배팅은 전혀 하지 못했다”며 “경산에서 재활을 더 할 예정이며 빨라야 시범경기 중반에나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