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8년

박진만, 대표팀 엔트리 탈락 가능성 높아져

사비성 2008. 3. 2. 20:42
박진만, 대표팀 엔트리 탈락 가능성 높아져
[스포츠조선   2008-03-02 22:30:06] 

박진만 결국 엔트리 탈락?
김경문 감독 부상 회복 지연 부담…"본인 의사 존중 하겠다"


◇ 박진만

 대표팀 유격수 박진만이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은 2일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D미디어 티렉스와 연습경기 후 "진만이가 아직 게임에 나갈 상태가 안돼 오늘 경기도 내보내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연습경기(4일)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무리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전 박진만을 8회 수비 때부터 내보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김민호 수비코치의 보고를 받고는 출전시키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를 안고 대회까지 가는 것은 부담이 있다. 우리가 7경기를 갖는데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만은 소속팀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오른쪽 어깨 근육 부상을 입었다. 대표팀 합류 이후 타이중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아직 완벽하게 낫지는 못한 상태. 타격에는 문제가 없으나, 현재 수비 훈련 때 롱토스 정도만을 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여기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가 끝나면 소속팀으로 돌아가 바로 시범경기부터 게임을 치러야 한다. 부상 선수가 더 이상 발생하면 안되는데, 진만이를 무리하게 내보내 상태가 악화된다면 나로서도 할 짓이 못된다"면서 "결국 진만이의 의사를 존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허벅지가 안좋았던 이진영은 오늘 경기에서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유격수 자리가 고민스럽게 생겼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오는 4일 흥농 불스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통해 24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