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박진만·서용빈 "방망이가 운다"

사비성 2005. 4. 11. 23:48
박진만·서용빈 "방망이가 운다"
[경향신문   2005-03-21 19:38:43]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시범경기의 절반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무대 뒤에 있는 스타들이 많다.

4년간 총액 39억원에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오른쪽 손바닥 부상 회복이 더뎌지는 바람에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4월에 조기 출전하더라도 몇주는 지나야 유격수 자리에서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이승호도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 지난해 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LG 이승호는 재활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빨라야 4월말께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 이승호 역시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4월초 등판은 힘들어졌다. SK는 엄정욱마저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등판이 늦어지며 좌우 에이스 없이 개막을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3년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LG 서용빈도 스프링캠프 막판 허벅지를 다친 여파로 개막 출전이 불투명하다. 시범경기에서 마음껏 주전경쟁을 해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지난해 한화 마무리로 자리를 굳혔던 권준헌도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출전시기가 불확실한 상태다. 한화는 지연규 오봉옥 등을 새 마무리로 시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