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9년

[핫코멘트] 삼성 박진만 "KIA가 아주 약간 유리하다"

사비성 2009. 10. 21. 15:45

[핫코멘트] 삼성 박진만 "KIA가 아주 약간 유리하다"
2009-10-21 15:00

 

 한국시리즈 최다우승팀은 해태 타이거즈다. 선수 개인으로 봤을 때에는 삼성 박진만이 2000년대 들어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중 한 명이다. 현대 시절인 2000년, 2003년, 2004년, 그리고 삼성에서 2005년과 2006년에 연이어 우승을 맛봤으니 말이다. 4년 연속 우승도 참 드문 경험이다.

 용인에 있는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중인 박진만은 2승2패 상황인 이번 한국시리즈 승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박진만은 21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KIA가 아주 약간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근거는 무엇일까. 박진만은 "한국시리즈의 첫째 변수는 투수력, 둘째가 수비력이다. 타선이야 기복이 심하고 한 명쯤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니까 가장 나중의 일이다"라며 "역시 KIA가 투수력에선 조금 낫지 않겠는가. 굳이 한 팀을 고르라면 그래서 KIA가 근소하게 우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STC에서 재활중이지만 여건이 되는 한 한국시리즈를 TV로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박진만은 "SK는 2연패 저력이 있다. 멤버상으로는 KIA가 조금 낫다. SK의 경험과 KIA 젊은 선수들의 시리즈 적응력 가운데 어느쪽이 더 위력을 발휘하는 지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TC에선 박진만 외에도 양준혁 진갑용 배영수 오승환 안지만 윤성환 백정현 등이 재활중이다. 박진만은 "재활훈련 말고는 그다지 할 게 없어서 가끔 동료들과 함께 당구나 한게임 치는 게 낙이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 김남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