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류중일 코치, "박진만, 시즌 초반보다 움직임 좋다"

사비성 2010. 9. 25. 21:10

류중일 코치, "박진만, 시즌 초반보다 움직임 좋다"

2010.09.21 17:06 | 조회 263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시즌 초반보다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수비 코치가 박진만(34, 내야수)의 녹슬지 않은 수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통산 5차례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손꼽히는 박진만은 올 시즌 2군으로 강등된 뒤 3루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21일 대구 LG전에 앞서 1군 무대에 복귀한 박진만은 3루 수비 훈련을 받으며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박진만은 이날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류 코치는 "시즌 초반보다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그만큼 훈련량이 많았다고 봐야 한다"며 "훈련과 경기는 다르지만 훈련하는 것만 놓고 본다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격수가 3루 수비를 하면 아주 수월하다. 유격수보다 송구 거리도 짧고 수비 범위가 좁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류 코치는 "3루수는 유격수에 비해 까다로운 타구가 많은 편"고 덧붙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박진만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 류 코치는 "강명구, 손주인, 임익준 등 젊은 내야수도 있지만 수비에 비해 타격은 약한 편"이라며 "감독님께서 박진만이 유격수, 3루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까지 기대하시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진만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삼성 내야진은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 코치 역시 "박진만이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경험이 있으니까 안정감이 있다. 다만 시즌 초반처럼 실책을 범하며 심리적인 부담감을 가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