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엿보기] 팬티 거꾸로 입고…수염 깎고…지긋지긋 징크스 |
[스포츠투데이 2001-10-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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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9번 타자 박진만(25)의 징크스다. 그는 현대 타자들중 가장 섬세한 편이며,징크스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특히 큰 경기일수록 더 집착하게 된다. 박진만은 “온갖 것을 다 신경쓰다 보니 피곤할 때도 있다”며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징크스와 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박진만은 12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3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자 곧바로 손목 보호대를 벗어 던졌다. 그 덕일까. 0-1로 뒤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만루에서 이숭용의 볼넷으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도 팬티와 언더셔츠는 뒤집어 입은 채 나왔다.
두산 슬러거 우즈(31)는 맹활약한 경기 후 인터뷰를 하면 꼭 다음 날 죽을 쑤곤 한다. 우즈는 “시즌동안 이런 경험을 여러차례 했다. 정말 달갑지 않은 징크스”라며 손사래를 치곤 한다.
지난 7일 잠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때 1-4로 뒤진 5회 송진우로부터 동점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인터뷰 공세를 톡톡히 치렀다. 그는 다음 날 2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산은 그를 제외한 모든 타자들이 안타를 터뜨리는 등 13안타를 몰아치며 14-5로 대승했다.
두산 좌완 이혜천(22)은 새 볼만 고집한다.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오르면 무조건 주심에게 새 볼을 요구한다. 이혜천이 등판하는 날은 경기 사용구가 많다. 현대 에이스 임선동(28)은 평상시 수염이 덥수룩하다. 하지만 선발 등판하는 날 만큼은 깔끔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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