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리뷰 |
사자 "샴페인 준비했지? 오늘밤이야"
바르가스·권오준 완벽투
대포 2방에 곰 자포자기
드넓은 잠실벌. 쉼없이 울려나오는 양팀 응원단의 함성. 그 뜨거운 무대는 삼성의 것이었다. 삼성은 강했다.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3연승을 달렸다. 이제 딱 1승만 남았다. 삼성은 1승만 추가하면 3년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18일 정원 3만5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동열호'는 또 한 번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선발 바르가스와 불펜진의 호투를 등에 업은 삼성은 양준혁의 3점 홈런과 진갑용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1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하리칼라, 두산은 리오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발로 뽑은 선취점 삼성은 3경기만에 처음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허를 찌른 박진만의 도루가 만든 선취점이었다. 2회초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2루주자 박진만은 조동찬의 타석 때 도루를 감행했고, 두산 선발 박명환의 와일드피칭으로 홈까지 밟았다.선취점을 뽑으면서 삼성은 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구사할 수 있었다. #강한 투수력 제구력을 의심받던 바르가스는 놀라운 호투로 승리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최고 153㎞에 이르는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5이닝 동안 산발 4안타 무실점의 역투. 권오준도 최고의 피칭으로 3연승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오준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홍성흔, 안경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위기 뒤의 찬스'를 이끌어냈다. #4차전에서 끝날까 내친김에 4연승으로 끝내고 싶은 삼성이다. 1차전에서 63개만의 공을 던진 하리칼라는 또 한 번의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으로선 마무리 오승환을 아낀 덕분에 더욱 유리한 입장이 됐다. 삼성이 초반 리드를 잡으면 4차전이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벼랑끝에 몰린 두산은 리오스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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