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2년

[현대 8-7 SK] 박진만 9회말 2사후 결승타

사비성 2002. 9. 1. 23:34
[현대 8-7 SK] 박진만 9회말 2사후 결승타
[굿데이 2002-09-01 21:49]
현대 8-7 SK

승/조용준 패/채병룡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였다.

7-7인 9회말 현대공격. 2사 만루에서 9번 박진만이 타석에 들어섰다.

SK 투수는 2년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조웅천. 조웅천은 지난 30일 경기에서 9-9인 9회말에 등판해 박경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터라 이를 악물고 설욕을 다짐했다.

볼카운트는 2-3.전광판에 모든 불이 켜진 상태에서 조웅천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졌다.

순간 "딱" 하는 굉음이 수원구장을 진동했고, 타구는 좌익수 양현석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현대는 박진만의 한방으로 5연승을 내달리며 3위를 지켰다.

현대 조용준은 7-4로 앞선 8회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3실점으로 동점을 내줬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쑥스러운 구원승을 챙겨 9승15세이브(24SP)로 삼성 노장진을 제치고 구원부문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