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1년

[시즌 개막:현대-롯데] 마운드 팽팽… 수비·선수층 현대 우위

사비성 2001. 4. 4. 12:20
[시즌 개막:현대-롯데] 마운드 팽팽… 수비·선수층 현대 우위

[스포츠투데이 2001-04-04 11:33]

 

양팀의 투수력은 8개구단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탄탄하기 때문에 수원 개막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다만 현대는 내야 수비진이 탄탄하고 백업 및 대타 요원이 풍부해 전체적인 전력에서 롯데에 앞선다는 평가다.

■내야수비=현대 유격수 박진만과 3루수 퀸란은 국내 최고의 내야수비수.이들 덕분에 현대는 8개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지난해부터 최고 유격수로 거듭난 박진만의 수비 솜씨는 물이 오를 때로 올랐고,퀸란 또한 환상적인 수비 실력을 자랑한다.같은 투수력이라 해도 현대 투수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롯데 유격수 김민재와 3루수 박현승의 수비는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현대와 비교할 때 많이 기운다.

■백업 및 대타 요원=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는 다른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백업 및 대타 요원은 그래서 중요하다.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현대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백업 및 대타 요원이 풍부하다는 것이다.내야수비인 이명수,전근표,장교성,김일경 등이 주전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췄고,외야쪽에도 백전노장 김인호가 있다.백업이라기보다는 제2의 주전이리고 할 만큼 든든한 실력을 갖췄다.

롯데는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크다.더군다나 한 방이 있는 대타,특히 왼손 대타 요원이 없기 때문에 가용할 수 있는 작전에 한계가 있다.김명성 감독은 유일하게 대주자나 대타로 투입할 김주찬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