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WBC] 주요 선수-코치 말

사비성 2006. 3. 16. 13:35
[WBC] 주요 선수-코치 말
[스포츠조선 2006-03-16 23:02]    
2회 호수비 미리 준비

 ▶이진영=2회말 호수비는 미리 준비한 덕분이다. 사토자키가 밀어치는데 능하기 때문에 대비를 했다. 2루주자 이와무라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기대는 안했는데 다행히 공이 정확하게 들어갔다. 홈에서 아웃되는 순간 5일 일본전 때 다이빙캐치했던 게 생각났다. 내가 특별히 일본전서 잘 했다기보다는 팀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준결승서 미국과 다시 한번 붙겠지만 한번 이겼기 때문에 자신있다.

'6전승' 하늘을 나는 기분

 ▶박진만=위치선정에 특별한 요령은 없다. 상대 타자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투수의 사인에 따라 대비하는 것 뿐이다. 지금껏 무실책이면 한국수비가 세계 최강 아닌가(웃음). 도쿄돔에서의 일본전은 부담스러웠는데 여기서는 괜찮았다. 6전승을 했더니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여기가 우리 홈구장 같다. 야구선수가 된 보람을 느낀다.

82년 우승때보다 더 기뻐

 ▶김재박 코치=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나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6전승 하는 동안 이진영과 박진만의 다이빙캐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수들 모두 일본을 꼭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82년 세계선수권대회서 일본을 꺾고 우승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기쁘다. 한-일전은 내가 현역일 때부터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칭찬해주고 싶다. 이곳 교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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