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현대 팬 여러분 죄송" 박진만 홈피에 글 남겨

사비성 2004. 11. 24. 17:26
현대 팬 여러분 죄송" 박진만 홈피에 글 남겨


 9년 간의 현대 생활을 마감하고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28)이 현대 구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의 글을 올렸다. 박진만은 23일 '…'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그 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중략) 조금만 저를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이라고 현대 구단을 떠나게 된 아쉬움을 드러냈다. 1996년 프로 데뷔 이래 현대에서만 뛴 박진만은 "나를 키워준 현대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예상보다 더 큰 아쉬움이 든다"며 23일 삼성 입단식 자리에서도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