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은 미래 지도자” 삼성, FA 재계약 자신

“박진만은 미래 지도자” 삼성, FA 재계약 자신

기사입력 2008-11-13 22:21 

“우리는 박진만을 미래의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블루칩’ 박진만(32·전 삼성)은 어디에 둥지를 틀까.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박진만이 원 소속구단인 삼성과 우선협상기간에 도장찍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삼성 운영팀 박덕주 차장은 13일 “박진만은 구단과의 관계도 좋고 외국에 갈 생각도 없지 않냐”면서 “별 문제 없이 우리 팀에 잔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박진만은 미래의 삼성 지도자로 생각할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면서 “FA 협상이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LG가 박진만을 포함해 2명의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물음에 박 차장은 “박진만보다는 다른 FA가 LG에 어울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박진만 잔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박진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04년 말 첫번째 FA 계약에서 4년간 최대 39억원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박진만은 팀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끌었다. 또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선수생활로 구단의 신임이 두텁다.

경주 가족 여행을 마치고 이날 대구로 온 박진만도 삼성 잔류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1차적으로는 삼성에서 계속 뛰고 싶다. 지난 4년간 팀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한 박진만은 “좋은 대우를 해준다면 굳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차장과 박진만은 14일 대구 시내에서 첫번째 FA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