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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진만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11일 "구단과 박진만은 금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2011년 시즌부터는 선수가 원하는 구단에서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박진만은 잠정적으로 협의된 2011년도 연봉 6억원을 포기하는 결단을 구단에 알렸으며 구단도 이를 수용하고 선수의 뜻을 존중해 주기로 결정했다.
박진만은 "지난 시즌 부상과 올 시즌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다. 후배들이 자리 잡고 있는 내야 포지션에 고참 선수로서 더 이상 부담을 줘서는 안 되겠다고 결심하고 구단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만은 "2번의 FA 계약을 성사시켜준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으며 마지막까지 팀에 큰 보탬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진만은 2005년 삼성으로 이적해 통산 1639경기에 출장해 1356안타 137홈런 타율 262를 기록했다. 특히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진만은 11일 경산 볼파크에서 구단관계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으며 향후 개인운동을 진행하며 타구단 이적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