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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은 박진만을 내년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구단과 박진만은 금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2011년 시즌부터는 선수가 원하는 구단에서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박진만은 잠정적으로 협의된 2011년도 연봉 6억원을 포기하기로 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2009년 시즌 부상과 금년 시즌 부진으로 주전경쟁에서 멀어졌던 박진만은 후배들이 자리 잡고 있는 내야 포지션에 고참선수로서 더 이상 부담을 줘서는 안되겠다고 결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진만은 "2번의 FA 계약을 성사 시켜준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팀에 큰 보탬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박진만은 FA자격을 얻어 삼성에 입단한 뒤 2005,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수상 하기도 했다.
박진만은 11일 경산 볼파크에서 구단관계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향후 개인운동을 하면서 타구단 이적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