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역대 방출 최대어' 박진만 어느 팀으로

사비성 2010. 11. 29. 21:02

'역대 방출 최대어' 박진만 어느 팀으로
2010-11-11 18:20

삼성을 떠난 박진만은 어느 팀으로 가게 될까. 비록 형식은 방출이지만, 박진만은 여전히 주전 유격수로 뛸 기량을 갖춘 선수다. 때문에 올겨울 그의 거취가 큰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스포츠조선 DB


삼성의 품을 떠난 박진만은 어느 구단으로 가게 될까.

우선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박진만은 지난 시즌을 보내면서 팀내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박진만을 원할만한 팀은 있다. 그만큼 뛰어난 유격수로 활약했고 여전히 기량을 갖췄다. 게다가 어린 선수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조금 과장하자면, 박진만에게 '역대 방출 최대어'라는 수식어를 붙일만도 하다. 통상 '방출'이라는 과정을 겪은 선수는 오갈데 없는 경우가 99%다. 몇달 쉬다가 신고선수로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진만은 경우가 다르다. 삼성의 세대교체 분위기가 아니라면, 여전히 중용될 수 있는 선수다.

당장 주전 유격수가 없는 팀이 있다. 롯데는 박기혁, SK는 나주환이 조만간 군복무를 시작한다. 따라서 이 두 팀이 박진만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실제 SK 김성근 감독은 박진만의 소식을 듣고 "언제든 환영"이라며 적극적으로 함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지환이 아직 영글지 않은 LG 역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선수 부족에 시달리는 한화도 빼놓을 수 없다.

중요한 건 박진만이 4강 가능성이 높은 팀을 원할 것이라는 점이다. 언제까지나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는 없는 법이다. 현역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선 역시 성적이 날만한 팀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박진만 역시 이 점을 고려하고 있다.

모든 팀이 박진만을 데려갈 수 있다. FA로 풀린 자유계약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를 줘야 할 필요도 없다. 그저 박진만과의 일대일 계약에만 충실하면 된다. 여러 면을 고려했을 때 박진만 영입이 스토브리그의 새로운 화제로 떠오르게 됐다.